제1회 춤추는 강진만 갈대축제
‘제1회 춤추는 강진만 갈대축제’가 열리던 10월 30일은 높고 파란 하늘에 스프레이를 뿌려놓은 듯한 하얀 구름이 가을 나그네의 마음을 미치도록 흔드는 날이었다. 주무대에서는 통기타 선율에 맞춰 귀에 익은 포크송이 연신 연주되고, 황하코스모스가 피어있는 넓은 밭자락에서는 한 소녀가 셀피에 열중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범선 위에 올라 강진만 갈대숲을 바라보거나 폰카에 자신의 얼굴과 갈대숲 장면을 담기에 바빴다. 갈대숲 탐색을 마친 이들은 갈대숲을 연결한 탐방로는 따라 갈대숲을 향해 나아갔고, 탐진강을 건너지르는 부잔교를 건너 고니상이 서있는 강둑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갈대축제를 찾은 이들의 대부분은 이 코스를 왕복하는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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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현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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