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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청자축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 몫으로 | 관리자 | 2010-08-30 09:00:57 원문 URL : http://gangjin.net/bbs/?tbl=society&mode=VIEW&num=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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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가 열리던 13일(금요일), 청자 명품관에서 개인요 판매장을 운영한다는 A씨는 올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이 같이 청자 매출이 급감한 이유가 전년에 비해 관광객 수가 턱없이 적은 탓도 있지만 명품관에서 청자를 구입할 경우 주차장까지 들고 가야 하는데 그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라고 했다. 덧붙여 현재 주차장 옆 음식점 자리에 명품관이 들어서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산품 부스를 운영하는 B씨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B씨는 나만 장사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며 청자축제에 참여한 뒤로 이렇게 장사가 안 된 적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청자축제장을 처음부터 지켰던 C모씨는 강진군은 아이들이 축제장에 와야 부모들도 따라온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며 어떻게 해서 아이들을 반 강제로 동원한 것 같은데 날씨가 더우니까 짜증내는 아이들이 많더라고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전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 몸에 끈적끈적한 땀이 배어나는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운영되는 축제현장의 모습은 한산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보다는 현장 요원들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들었고 체험장 일부는 체험객이 없어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 코너들도 한 두 가족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뿐이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에는 인파가 제법 있어 그나마 체면치례를 하고 있었다. 상설무대와 모 통신사 홍보차량 그리고 행사장 전체에 연결된 스피커와 명품관 앞에 있는 모 코너에서 울리는 음악 소리가 서로 섞여 축제장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으며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의 짜증을 배가 시키고 있었다.
이번 청자축제는, 각 지자체들이 축제의 규모와 예산을 줄이고 있는 상황과는 반대로 국비 3억, 군비 9억, 총 1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비한 축제로 그 어느 때보다 축제 성공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치가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은 축제에 실패함으로 축제에 참여한 일부 음식점을 제외한 다수의 업체들에게 유무형의 경제적 손실을 끼쳤으며 아울러 청자축제는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이 선호하는 축제가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안타깝게도 이 같은 주장을 증명해 주는 목소리가 청자축제에 참가한 업체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 주된 내용은 ‘관광객들이 청자축제를 보기 위해 일부러 오지 않을 것’이라며 ‘강진청자축제 시기를 장흥군이 주최하는 ‘정남진 물축제’에 맞춰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대표축제라고 주장하는 강진청자축제가 이제는 인근 장흥군의 행사에 빌붙어 그 수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강진청자축제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승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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